[더팩트 | 무주=전광훈 기자] 전북 무주군이 지난해 11월 체결했던 라오스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 협약이 결실을 맺었다.
2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일 입국한 외근근로자 29명을 우선 7개 농가에 배정했으며, 이들은 건강검진(마약검사 포함)과 근로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 후 3일부터 본격적인 일을 시작하게 된다.
나머지 11명도 26일에 입국할 예정으로 3농가에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라오스 계절근로자 입국을 위해 지난해 11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폰홍군을 방문해 현지 근로자들을 직접 면접하는 등 사전 절차를 밟아 왔다.
2월에는 배정 농가를 대상으로 근로자 운영에 관한 사전 교육도 실시한 바 있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신상범 소장은 "농가 일손 부족 문제가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영입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이번에 들어온 라오스 근로자들은 모두 상시 근로 인력이 필요한 시설원예 재배 농가에 투입해 일손 안정은 물론, 생산비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 효과를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에서는 현재 라오스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네팔, 필리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혀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총 179농가 77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3,657농가에 배정한 바 있다"라며 "현지에서의 직접 면접과 지역 내 결혼 이민 여성들의 가족을 영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중도 이탈 문제 역시 최대한 막아 농가경영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올해 223농가에 총 1017명을 배정할 예정으로 3월 말 현재 79명이 24농가에 배정돼 농가 일손을 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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