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임실=전광훈 기자] 올해 처음 개최된 ‘2024 임실 옥정호 벚꽃축제’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며 성료했다.
1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 축제에 2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벚꽃이 피지 않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기대 이상의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봄에 만나는 붕어섬, 블라썸(blossom)’이라는 주제로 옥정호 출렁다리 앞 특설행사장에서 열린‘2024 임실 옥정호 벚꽃축제’는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행사 첫날인 30일에는 봄처럼 화사한 어린이들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팝페라 공연, 임실필봉농악 공연, 개막식과 만능트롯맨 김희재와 떳다떳어 영기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에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둘째 날에는 제35보병사단 군악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운암 라인댄스, 전국 청소년 댄스경연대회로 줄곧 이어져 축제장을 찾아준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출연자가 관객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라이브 공연과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로 모든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가족 나들이객을 맞이하는 옥정호 담수어 그리기 체험, 붕어‧벚꽃 달고나 체험, 벚꽃 바람개비‧꽃 화분 만들기 체험 등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먹거리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운암면 한우협회에서 준비한 소머리국밥과 빙어튀김이 최고의 인기를 끌며, 이틀간 1000만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옥정호의 대표적 먹거리인 임실N치즈붕어빵과 벚꽃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바가지요금 문제도 없어 먹거리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평가다.
군은 관광객에게 편의 제공을 위해 이동식 화장실 추가 설치와 쌍암리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확대 운영하고, 교통통제 인력도 추가 배치해 교통 체증도 크게 완화했다.
축제는 끝났지만 본격적인 벚꽃 만개 시즌을 맞아 관광객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민 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올해 처음 개최된 2024 임실 옥정호 벚꽃축제를 찾아주신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교통과 먹거리 등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임실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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