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야의 소리 고(故) 김병균 목사의 1주기 추모식이 30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3묘역)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사회를 맡은 최진연 전 나주 영산중학교장, 장휘국 전 광주시교육감, 장석웅 전 전남도교육감,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박웅래 나주농민회장, 장헌권 목사, 이종문 금천광암교회 전남노회장, 김범태 5⋅18민주묘지관리소장, 윤용상 장로를 비롯한 추모객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목사는 1948년 강진에서 태어나 호남신학교를 졸업한 후 목회생활을 했다. 1991년 강경대 열사 하관 예배를 올리다 정권에 의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옥고를 치렀다. 1995년에는 범민련 실행위원으로 활동하며 통일운동을 하다가 국가보안법으로 6개월 간 구속되기도 했다.
고인의 호인 야성(野聲)처럼 평생을 농민운동과 민주화를 위한 투쟁 속에서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은퇴 후에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나주본부 공동대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공동대표를 맡아 평화⋅통일 운동에 앞장섰다.
앞서 29일에는 나주 정미소에서 김 목사 1주기 추모음악회가 열려 고인의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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