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윤석열 비판·음주운전'으로 얼룩진 부산 수영구 총선판

국민의힘, 민주당 부산시당 로고./더팩트 DB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4·10 총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수영구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의 과거 발언이나 행동이 속속히 드러나면서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총선판에선 최근 여권 내 과거 부적절한 발언의 중심에 선 장예찬 후보가 공천 취소를 받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공천위원회는 장 후보 대신 정연욱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이렇듯 공천 갈등으로 여권 내 분열이 예상된다. 실제 장 후보를 지지하는 학부모·청년 등 주민들은 정 후보를 향해 비판하고 나섰다.

정 후보 역시 지난 25일 성명서를 내고 "무소속이라면서 장 후보는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라는 문구를 쓴 옷을 입고 다니면서 당명과 당직을 참칭하고 있다"며 "대통령 1호 참모라면서 ‘국민의힘 1호 당원’ 대통령을 욕보이고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런 가운데 기자 출신 정 후보의 과거 글도 회자되면서 보수층 분열이 가속화 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정 후보는 당시 기자였던 2022년 7월 16일 ‘대통령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 같은해 8월 11일 ‘검찰총장 윤석열이 아닌 대통령 윤석열을 보고 싶다’는 제목의 칼럼, 같은해 10월 8일 ‘윤석열당은 모두 친윤이라는 허상’이란 제목의 칼럼으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밖에 2020년 지역의 오랜 숙원인 가덕신공항을 다른 군소 공항처럼 취급하며 지역민들이 생떼를 쓴다는 취지의 칼럼을 쓰기도 했다.

여기에 장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보수 적통'임을 주장하며 정 후보와 날을 세우고 있어 여권 내 분열이 점점 심해지는 형국이다.

이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어 당선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유 후보 역시 2차례 음주운전을 한 과거 전력이 선거판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지역 정가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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