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놀이 즐길 수 있는 인천으로 오세요"…봄꽃 명소 9곳


인천관광공사, 봄꽃 명소 9곳 추천

경인 아라뱃길 매화 동산./인천관광공사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 곳곳에 봄을 알리는 아름다운 꽃들이 개화를 앞두고 있다.

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계절, 인천관광공사가 설렘 가득한 꽃놀이를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인천 봄꽃 명소 9곳을 추천했다.

◇ 경인 아라뱃길 매화동산과 인천대공원 벚꽃 축제

3월 초 광양 등 전국의 매화 명소를 놓쳤다고 걱정할 필요없다. 3월 말에서 4월 초 개화 예정인 경인아라뱃길 매화동산으로 가보자.

40년 이상의 다양한 매화나무 700여 그루가 식재되어 있어 매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수양버들처럼 길게 늘어진 멋스러운 수양매화도 볼 수 있다.

담장과 정자, 장독대 등 전통정원을 비롯해 서예가 검여 유희강 선생의 생가마을도 조성돼 있어 매화와 함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천대공원 벚꽃 길./인천관광공사

다음 달 6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인천대공원 벚꽃 축제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40년 이상의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약 1.2㎞ 길이에 걸쳐 웅장한 벚꽃터널을 자랑하는 인천 대표 벚꽃 명소인 인천대공원에서 4월 6, 7일에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꽃놀이만 하는 것이 아쉽다. 축제 일정에 맞춰 공연과 버스킹, 불꽃쇼 등 다채로운 행사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또한 공원 내 목공, 산림치유, 숲해설 등 체험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돼 있다.

자유공원 제물포 구락부 벚꽃./인천관광공사

◇ 밤에 보면 아름다운 '자유공원'과 강화산성 '북문길'

우리나라 최초 서구식 근대공원인 자유공원은 주변 일대가 차이나타운과 조계지 등 이국적인 근대건물들로 둘러 쌓여있어, 마치 해외여행처럼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자유공원 벚꽃은 낮에도 예쁘지만 밤엔 더욱 특별하다. 형형색색의 야간 조명이 설치돼 있어 화려한 벚꽃 아래를 거닐면서 건너편으로 보이는 인천항의 야경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자유공원에 오면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소였던 제물포구락부 앞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미스터선샤인', ‘경성의상실’에서 경성의상을 대여해 입고 드라마 주인공이 돼 벚꽃길 산책을 추전한다.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은 전국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벚꽃이 개화하는 곳 중 하나이다.

고려궁지에서 강화산성 북문에 이르는 800m 구간에 수령 50년 이상의 벚나무가 꽃을 피운다.

북문 벚꽃길은 강화성당,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왕의 길 등 강화읍 원도심 관광코스와 연결돼 벚꽃의 낭만과 함께 관광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특히 고려 시대 도읍 중심지였던 고려궁지 유적지를 관광용 전기자전거를 타고 전담 해설 가이드와 함께 유적지를 관람할 수 있는 해설투어 프로그램으로, 또 다른 벚꽃명소인 고려궁지도 투어가 가능하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인천관광공사

◇ 몸도 힐링, 벚꽃이 내려다보이는 호캉스…인천 하버파크 호텔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즐기는 '벚꽃'

인천 하버파크 호텔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자유공원은 대한민국 개항 역사가 깃든 인천 벚꽃 명소로, 바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하버파크 호텔 시티뷰 객실은 객실 창문 너머로 맞은편 고즈넉한 근대 건물과 함께 자유공원의 벚꽃을 볼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객실에서도 송도 센트럴 파크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송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객실에서 봄꽃 가득한 송도 센트럴 파크와 인천대교, 송도 야경 등 멋진 뷰를 즐길 수 있다.

기하학적 건물들과 이국적인 공원의 풍경이 어우러진 송도 센트럴 파크는 차량공유플랫폼 쏘카 및 내비게이션 앱 티맵 이용자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방문한 전국 벚꽃 명소 중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급부상한 벚꽃 명소이다.

공원 내 문보트, 패밀리보트 등 수상레저를 야간까지 즐길 수 있어, 수변을 따라 멋진 야경과 어우러진 벚꽃을 감상하는 묘미가 있다.

인천 계양꽃마루 유채꽃/인천관광공사

◇ 인천 섬에서 즐기는 색다른 벚꽃엔딩

봄꽃 개화시기가 가장 늦은 인천은 벚꽃엔딩하기 안성맞춤이다. 도심보다 인천 섬이 특히 개화가 늦은데, 장봉도는 해안길 22.5km를 따라 아름다운 벚꽃을 만날 수 있다. 벚꽃 명소 인파로 꽃놀이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면 장봉도에서 청정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벚꽃놀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운 백사장을 자랑하는 옹암 해변과 진촌 해변에서의 아름다운 낙조를 바라보며 트레킹을 즐기 수 있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도 볼거리다. 다음 달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매년 4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북쪽 산등성이를 따라 400m가 넘는 고지대에 형성돼 있는 진달래 군락을 보려면 정상 부근까지 약 1~2시간 소요되는데, 고려산 내 총 5개의 등산코스가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올라가면 된다.

진달래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편한 등산화나 운동화, 간단히 마실 거리와 수건 등 챙기면 좋다.

인천 최남단 백령도 유채꽃/인천관광공사

유채꽃 보러 멀리 제주도까지 가지 않아도 인천에서 유채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계양꽃마루와 백령도 유채꽃 단지다.

따스한 5월 계양꽃마루에 가면 축구장 10개 크기의 규모의 노란 유채 꽃밭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주차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포토존과 원두막이 마련돼 있으며, 2022년 도시바람 확산 숲이 조성되어 세계 희귀종 등 진귀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백령도 유채꽃 단지도 볼거리다.

북적이는 인파 없이 평온한 분위기에서 광활히 펼쳐진 유채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최북단 섬인 백령도를 추천한다.

4월말부터 5월까지 백령도 진촌지구 간척지에 조성된 초대형 화훼단지에 가면 봄 대표 꽃인 유채꽃과 튤립을 만날 수 있다. 전망대를 비롯해 하트존이 마련돼 있어 유채꽃과 함께 아름다운 사진을 남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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