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순창=전광훈 기자] 전북 순창군이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가축분뇨 악취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현재 순창군에는 650개의 한우농가가 있으며, 이들 농가에서는 총 2만 8700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사육으로 인해 하루에만 약 350톤의 축산분뇨가 발생하고 있어, 축산 냄새 저감과 가축 질병의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군은 자체 사업의 일환으로 가축분뇨 처리에 필수적인 수분조절제인 톱밥과 왕겨를 총 5295톤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수분조절제로 쓰이는 왕겨와 톱밥은 분뇨에 섞어 쓸 경우 부숙을 촉진시켜 악취를 저감하고 가축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이번 지원을 통해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분조절제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축산농가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어 군은 650여 농가에 총 13억 8000만 원의 사업비 중 50%인 6억 9000만 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해 축산농가에 필요한 톱밥과 왕겨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축산법에 따라 축산업 허가를 받거나 등록한 자이며, 가축사업 미등록·미허가·무허가 농가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영일 군수는 "수분조절제인 톱밥, 왕겨 지원은 악취 저감뿐만 아니라 부숙된 퇴비를 통한 농지 환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이번 사업을 통해 악취로 인한 민원 발생 감소와 가축 질병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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