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철이 도래함에 따라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 발령하고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도내 길 잃음 안전사고는 459건으로 연평균 91건에 이른다. 특히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는 190건으로 전체의 41.4%를 차지하며 지난해에만 39건이 발생했다.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에 따라 제주소방은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소방드론 및 119구조견 활용 수색 훈련 등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안전사고 경각심을 이깨우기 위해 사고 행동요령 및 안전수칙 등을 집중 홍보한다.
특히 '카카오맵 위치공유 서비스'를 활용한 특수시책을 중점추진, 고사리 채취객들에게 작업 전 미리 카카오맵을 설치토록 해 동행자 간 위치공유를 통해 실시간 위치를 상호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유사시에는 출동대원이 구조대상자의 위치정보를 공유받도록 해 신속한 출동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주요 출입구에 길 잃음 대처키트 보관함을 설치한다. 보관함에는 호루라길, 서바이벌 블랭킷, 포도당 캔디, 야광스틱 등을 비치한다.
소방본부 측은 "봄철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가 잦은 지역 실정에 맞게 예방부터 대응까지 촘촘한 대책을 마련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길을 잃었을때는 국가지점번호 등을 활용해 119 신고 후 이동하지 말고 구조가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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