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민규 기자] 대구 수성구가 행복한 가정 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그림책으로 배우는 우리 아이 발달 부모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지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수성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측은 "사춘기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대상으로 한 '그림책으로 배우는 우리 아이 발달 부모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참여한 자녀와 부모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저명한 정신분석학자인 에릭슨이 주장한 이론으로 8단계로 나눈 전 생애 발달 과정과 발달단계에 따른 과업을 소개하고, 가정 구성원들에게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어른이 된 부모가 미처 자라지 못한 내면의 상처와 아픔을 들여다보고 성장하는 시간까지 가질 수 있어 이전 참가자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중 자녀와 부모가 자신의 발달 시기를 들여다보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내용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집단상담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자칫 어렵고 난해한 이론을 그림책으로 쉽게 풀어주니 자녀와 부모 사이의 괴리감을 줄일 수 있는 것 같았다"며 "청소년 시절 때 미처 겪어보지 못한 것들로 인해 자칫 소원해질 수 있던 것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사춘기 자녀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공감해 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건강한 가정이 곧 지역사회의 경쟁력과 연관되는 만큼 출산부터 양육까지 수성구가 보듬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19일부터 시작해 5월 28일까지 수성구 범어도서관 5층 동아리방에서 진행한다. 저명한 정신분석학자 에릭슨의 이론을 그림책을 통해 쉽게 풀어 에릭슨의 '전 생애 발달'을 9회기에 걸쳐 다룬다.
한편 수성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청소년에게 청소년 전화 1388, 찾아가는 청소년 동반자 등 다양한 맞춤형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보육과 교육 지킴이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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