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 경남 함양군이 전국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함양군이 마련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는 전체 면적 752㎡, 3층 건물로 객실 19실, 공동주방, 세탁실, 사무소로 구성돼 총 42명의 근로자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다.
기숙사는 군이 기존의 모텔을 매입해 계절근로자 기숙사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준공됐다.
올해 함양군의 공공형 계절근로자사업은 함양군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며, 3월 26일 베트남 근로자 20명을 시작으로 5월 말까지 35명이 입국할 예정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운영된다.
준공에 맞춰 진병영 군수가 계절근로자 기숙사 현장 점검에 나서 시설의 편의성 및 안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지난해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경남 최초로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력이 필요한 농가에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농작업 일손을 투입하고자 계절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했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농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점차 도입 인원을 확대할 예정으로 고용 농가의 의견도 반영해 농가가 더욱 편리하게 계절근로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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