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나주=김현정 기자] 전남 나주시가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예방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소 6만 5803두, 염소 4962두에 대해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하며, 소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에는 나주시가 공수의 11명을 투입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50마리 이상 전업농가의 경우에는 백신 구입비용의 100%를 지원하고, 농가가 축협에서 백신을 수령한 후 자가 접종을 시킨다는 방침이다.
접종 유예를 신청한 임신말기(7개월~분만일) 개체는 일제 접종에서 제외되지만 유예 사유가 해소되는 즉시 접종해야 한다.
나주시는 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접종 후 4주 이내에 항체양성률을 확인하고, 기준치 미만인 농가는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한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일제접종을 통한 빈틈없는 방역으로 구제역 청정나주를 유지하겠다"며 "농가에서도 빠짐없이 접종하고, 농장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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