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지역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고3 진학지도 대책 적극 마련


지역의료인·필수의료인 양성 위해 지역인재전형 80% 이상 확보 필요

광주시교육청.

[더팩트 l 광주=기윤희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20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지역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고3 재학생 진학지도 대책을 마련했다.

2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호남권 의대 정원 증원 현황은 전남대 의대 125명에서 75명 증원돼 200명, 조선대 의대 125명에서 25명 증원돼 150명, 전북대 의대 142명에서 58명 증원돼 200명, 원광대 의대 93명에서 57명 증원돼 150명 등이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지역의료 체계 개선, 지역의료 발전, 지역 필수 의료 강화 및 고3 학생들의 수도권 진학 쏠림 불균형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이 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지역대학에 진학해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민에게 봉사하는 지역의료인, 필수의료인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대입 지역인재전형 80% 이상 선발 방안 등에 대해 대학 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의대 정원 증원으로 상위권 졸업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수능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돼 고3 재학생은 수시에서 수능최저기준 충족과 정시에서 수능등급 확보를 위해 촘촘한 계획을 세워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고3 재학생들에 대한 진학지도가 더욱 중요해졌다. 대입에서 지역인재전형 적극 공략, 내신성적 관리, 수능최저기준 충족, 수시모집 지원전략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수시와 정시에 공통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수능시험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이에 시교육청은 고3 재학생들의 진학지도 및 수능시험 대비 방안으로 △ 학생 중심 자율적・자생적 학습 동아리 지원 △ 방과후 자율학습 시간을 활용한 교과별 멘토-멘티 활동 확대 △ 수능 기출문제 분석 교수-학습 자료 개발・보급(4월) △ 전국단위 모의평가 출제·검토 경험을 가진 교사들이 직접 만든 수능 대비 모의평가 '광주 최종 완성' 개발·보급(8월, 10월) △ 대입결과 분석 진학지도 자료집(7종) 및 진학상담프로그램을 보급(연 3회) △ 체계적인 진학지도를 위한 고교 교사 진학지도 역량강화 연수 강화(월 1회) △ 365일 24시간 진로진학상담 서비스 운영)온라인, 대면 등) △ 광주진로진학박람회(7월)에서 대입 지원 계열별 설명회 운영 등이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다양한 꿈을 향한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을 기르는 것이 광주 교육의 힘이라는 점에서, 의대 정원 확대로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의대 열풍에 휩쓸리게 되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며 "다만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데에 헌신하고 봉사할 사명감을 가진 광주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충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촘촘히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꿈은 모두 소중하다"면서 "학생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는 진학교육이 되도록 교육청은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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