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과학고 설립 나선다...교육지원청 등과 협약


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 선도하는 용인이 최적지"

이상일 용인시장(가운데)과 김희정(오른쪽)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상대 용인시정연구원장이 22일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과학고등학교 설립에 나선다.

용인시는 22일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용인교육지원청·용인시정연구원과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는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용인교육지원청은 학교 설립을 이행한다.

용인시정연구원은 효율적인 과학고 설립방안을 연구하고 학술세미나 등을 열어 분위기를 조성한다.

시와 교육지원청, 시정연구원은 협약을 계기로 매달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합동 점검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현재 경기도의 인구는 1363만여 명에 이르지만, 과학고는 ‘경기북과학고’가 1곳 뿐이다.

인구수가 경기도보다 작은 서울(938만 명), 부산(328만 명), 인천(300만 명), 경상북도(254만 명), 경상남도(324만 명)에는 각각 2곳이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용인시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등이 조성되는 용인이 경기남부지역 내 과학고가 들어설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첨단기업이 원하는 우수 과학인재를 ‘맞춤형’으로 양성해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해 지역 내 초·중·고 학부모회장들과 6차례에 걸쳐 가진 간담회에서 과학고와 예술고 설립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창의적인 인재들이 용인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과학고 설립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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