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민규 기자] 경북 고령군이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더불어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고분군'이라는 주제로 "2024 고령 대가야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지산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대가야박물관을 주축으로 이뤄진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22일 "지산동 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로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며 "지역의 우수한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역 축제를 너머 전국 문화관광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운을 뗏다.
이번 축제는 기존 지자체의 형식적인 축제를 탈피,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지역문화화 함께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군 측은 이번 행사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만큼 타 행사와 차별화를 뒀다고 밝혔다. 첫째 세계 유산 등재가 된 지산동 고분군을 다양하게 활용한 체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둘째 지난해의 행사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야간 운영시간을 기존 9시에서 10시로 늘려 수요자 중심의 축제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야간행사에 주목을 끈 것은 지산동 고분군과 테마관광지, 우륵지의 화려한 야간경관을 무대로 꾸민다. 게다가 야간투어 및 야간특별 프로그램이 3일 내내 펼쳐질 예정으로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 축제는 직접적인 지역명소를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 지산동 고분군 트레킹 구간의 양 끝에 별도의 출입문을 연출, 또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공간을 연출한다. 게다가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숲속 놀이터를 운영하면서 포토존 구성, 쉼터, 공연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역사적 토대를 바탕으로 한 홍보도 알차다. 프로그램으로는 축제 주제와 부합된 핵심 프로그램인 주제인 '세계 속의 대가야'가 세계유산에 등재되기까지의 추진과정,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특히 '도둑맞은 새'라는 신화극은 가야인들의 삶과 역사를 토대로 만들기도 했다. 줄거리는 도굴과 문화재 반출에 대한 이야기를 뮤지컬 안에 담아서 호평을 듣고 있다.
국민가왕선발대회도 매년 참가자가 늘고 호평을 받고 있는만큼 관심도 크다. 이번 대회의 경우 신청자가 폭주, 예선을 통해 선별한 뒤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가야축제에서는 대가야시대의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와 생활 등을 알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가야의 유물과 역사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며, 대가야박물관에서는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라는 주제로 기획특별전이 진행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은 가야풍류 공연이 펼쳐지며 특별공연 '100대 가야금 공연'과 고령의 밤하늘을 한껏 수놓을 '대가야 별빛쇼(불꽃놀이)'로 마무리한다.
이남철 군수는 "이번 축제의 경우 안전이 최우선으로 진행되며 가족·지인들과 함께 방문해 직접 보고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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