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하고 화려한 한복파티가 오는 5월 10일 전북 남원 춘향제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남원사는 21일 올해 춘향제는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분기점을 맞아 '형형색색 글로벌 춘향제'를 표방하며 5월 10일부터 7일간 남원 광한루원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춘향제'의 가치를 범국민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94회 남원 춘향제 D-50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데이'에는 서울 소재 중앙일간지 여행담당기자, 한국 주재 외신 기자단, 국내 인플루언서 (블로거·인스타그래머 한국 주재 외국인 인플루언서(유튜버 등)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시는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춘향제의 방향성과 관전포인트 등을 소개했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서는 최경식 남원시장이 변사또로 분장, 춘향제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올 축제의 백미로 작용할 '춘향제 캐릭터 코스튬'을 쇼케이스로 짧게 선보여, 국내 기자는 물론, 외신기자 등의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이번 행사에는 남원시의 얼굴인 2022년 미스춘향 선 정가야, 2023년 미스춘향 진 김주희, 선 신아림, 미 신서희 등 춘향홍보대사 등이 여러 공직자들과 함께 춘향전 주인공 캐릭터로 함께 참여, 포토타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춘향제'의 히스토리를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빙 전시도 마련돼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최장수 전통문화축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전시는 남원 기록저장소 '춘향 찰칵'에 아카이빙돼있는 시대별 춘향제 사진 20여점을 주축으로 남원다움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제46회 춘향제 포스터 등으로 꾸며졌다. 이날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한 외신기자는 "지역 전통문화축제로만 알고 있었던 춘향제가 올해 대한민국 전통문화대표 축제에서 글로벌 K-페스티벌로 변모하는 것 같아 이색적으로 다가왔다"면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춘향전 코스튬 등 올해 축제는 여러면에서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국내 인플루언서는 "일반적으로 접했던 설명회와 달리 이날 언론브리핑은 춘향전 코스튬부터 아카이빙 전시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올 춘향제의 축제성을 이해하기에 훨씬 수월했다"면서 "축제 기간 남원에 방문해볼 예정이다"고 관심을 보였다.
이날 변사또 분장으로 언론브리핑에 나선 최경식 남원시장은 "100주년을 내다보는 춘향제는 남원의 상징 그 자체로,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가야할 우리 시의 자산이다"며 "대한민국 최장수 대표 전통문화축제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올 춘향제에서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더본 코리아와의 협업 통해 바가지 요금 없는 축제 등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남원시에서는 매년 5월이면 춘향전의 주인공인 춘향과 이몽룡이 만난 날을 기념해, 지난 1931년부터 '춘향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94회째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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