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선 붕괴 제주 해녀, 신규 양성 계획 수립 '박차'

고령화에 3000명선이 붕괴된 제주해녀의 신규 양성을 위해 행정이 체계적인 계획 수립에 나섰다./더팩트DB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제주해녀가 3000명 선도 붕괴된 가운데 제주도 차원의 신규 양성 추진계획이 수립된다.

제주도는 19일 오후 2시 '신규해녀 양성 추진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1970년대 1만4143명이던 제주 해녀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2839명으로 집계되며 처음 3000명선마저 붕괴됐다. 더욱이 고령해녀의 은퇴는 늘어나고 신규해녀의 유입마저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녀 수의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신규해녀 양성 기반을 조성하고, 안정적 조기 정착을 위한 자원과 진입장벽 해소, 소득 안전망 구축 등이 제시됐다.

또한 △민·관 협업 신규해녀 양성 활성화 △해녀학교 설립 기반 강화 △안전한 조업환경 조성 △마을어장 자원 조성 △해녀 소득수산물 가격 안정 지원 △해녀문화 콘텐츠 활용 등 해녀어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도정은 이달 중 신규해녀 양성추진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신규해녀 양성 정책을 마련하도록 관계기관·단체에 이어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제주해녀의 명맥을 잇고 해녀어업의 지속성을 확보하도록 신규해녀 양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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