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의대 교수들도 25일 집단사직 예고


"정부가 조건 없는 토론에 나서면 전공의 설득할 것"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19일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자발적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대병원 교수진이 병원을 떠난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행정처분에 반발해 오는 25일 자발적 사직을 예고했다.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부산대 교수회, 양산부산대병원 교수회는 19일 5차 성명서를 내고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전날 의대 교수 555명을 상대로 자발적 사직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조사에 응한 356명 중 79.5%가 사직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교수협의회는 "정부는 직접 필수 의료를 담당해온 교수와 전공의들의 간절한 호소를 무시하고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을 고집해 자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수들은 끝까지 환자 곁을 지키고 싶다"며 "정부가 조건 없는 토론에 나선다면 전공의와 학생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11일에도 의대 정원 확대 지침과 관련해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2000명 의과대학 증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가 부족한 것은 이미 밝혀졌다"며 "답을 정해놓은 대화가 아닌 필수 의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의대 정원을 2배 확대하겠다고 밝힌 차정인 부산대 총장에 대해서는 사퇴 촉구서를 전달했다.

tlsdms777@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