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수영구 청년들이 '장예찬 공천 취소'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18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장예찬 공천 취소 규탄 집회'를 열고 "수영구 청년들은 국민의힘에서 공천한 정연욱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장예찬 후보가 어떠한 결정을 하든 지지할 것이며 앞으로도 장예찬 후보의 옆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수영구 청년 3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20대 때 잘못을 두 차례나 사과하고 반성했으나 국민의힘 공관위의 공천 취소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포용하고 가르쳐 바른길로 인도하는 정치가 아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구태의연한 국민의힘의 정치 행태에 수영구 청년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유망한 청년 정치인을 보호하고 지키지도 못하는 당을 우리 청년들은 무엇을 믿고 지지해야 하냐"면서 "선거때만 찾아와서 사진 찍고 손을 잡는 정치, 이제 그만 청산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경선에 참여해 수영구민의 선택을 받은 후보를 10년이 훨씬 더 지난 20대 시절의 개인 SNS를 국민의 정서에 반한다는 이유로 공천 취소시킨다는 것은 마찬가지로 우리 청년들도 젊은 시절 실수한다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공관위의 현재 같은 모습이면 앞으로도 나오지 못할 것이다. 국민의힘 공천 평균 연령은 58.1세이며, 50대가 33.3%, 60대가 47.2%이다"면서 "국민의힘은 정말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국민의힘 공관위의 청년의 실수에 인색한 대처 잘 보았다"며 "4월 10일 청년의 힘을 기대하길 바라며 공관위의 지역 정서와 청년의 기회를 박탈하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부산학부모연합회도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국민의힘 공관위를 규탄하는 동시에 장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권유했다.
장예찬 예비후보는 공천 취소 이틀 만인 이날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입장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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