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중소기업 보증한도 늘려 달라" 대통령실에 건의


보증한도 14년여 8억이 기준
"15억으로 확대, 기업 도와야"

이상일 용인시장./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중소기업 특례보증으로 지원하는 신용보증 한도를 기업당 15억 원으로 상향해 줄 것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

용인시는 이 시장이 지난 15일 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지원하는 특례보증 한도가 2009년 8억 원으로 설정된 이후 14년여 동안 바뀌지 않고 있다"며 "물가상승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이다.

지난 2009년 제조업의 경우 연간 설비투자 금액이 5조 9812억 원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35조 3691억 원으로 무려 491%나 증가했다.

하지만 보증 한도는 늘지 않아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이 시장의 견해다.

그는 "특례보증 한도를 15억 원으로 확대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무슨 뜻인지 잘 알겠다"며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용인시는 전했다.

용인시는 중소벤처기업부에도 이를 공식 건의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에는 자체 신용보증 한도에 다른 기관 신용보증 금액을 제외하도록 규정을 개정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기업에 대한 보다 과감한 지원책을 펴야 경제사정도 좋아지고 일자리도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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