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장예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과거 페이스북 막말 논란 사과 기자회견 열어

부산 수영의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가 20대 초중반이던 시절, 12년 전 페이스북에 남긴 글들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과거 본인의 SNS에 올린 막말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이다./부산시의회.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무거운 마음으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제가 20대 초중반이던 시절, 12년 전 페이스북에 남긴 글들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시 저는 방송이나 공적 활동을 하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세상 물정 모르는 철없는 20대 초중반의 나이로 가까운 이들과 공유하던 SNS에 과거 아르바이트를 하며 현장에서 여러 민원을 겪은 고충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비유를 썼다"고 말했다.

또한 "아무리 십수 년 전 일이었다 해도 국민들 보시기에 참 부끄러운 글들을 남겼다"며 "제가 지난 글들을 돌아보면 철없고 세상 물정 모르는 시절의 제 글들이 참으로 부끄럽고 국민 여러분 앞에 서기에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해당 게시물들을 대부분 삭제했지만 그 내용이 캡처로 남아 국민들에 다시 우려를 드리는 시점에서 입장문이 아닌 국민 앞에 직접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록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의 일이었다 해도 국민의 무거운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의 12년 전 SNS 글들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고 걱정하게 된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국민과 사회를 위해 봉사를 하게 되면 더욱 성숙하고 진중한 모습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저의 20대 시절에 철없는 글로 여러분들에게 남긴 상처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앞으로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장 후보는 "20대 시절 미숙한 시절 발언이었다고 할지라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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