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귀포시=허성찬 기자]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커피 찌꺼기 수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예래동(동장 나의웅)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운영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생태학교'를 올해부터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4~11월 운영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생태학교(30회)에는 250명이 참여해 관내 휴게음식점 등에서 수거된 커피 찌꺼기 등을 활용해 소형화분, 액세서리(키링 등) 및 퇴비를 제작해 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지역내 휴게음식점에서 약 3t에 달하는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 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했다. 3t의 커피 찌꺼기를 소각할 시 약 1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올해는 생태학교 운영에 있어 예래생태문화마을위원회, 예래동 새마을부녀회와 유기적인 협조하에 서로의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관내 휴게음식점에서 수거하는 커피 찌꺼기 양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5t(18개소)으로 늘리고, 교육 인원 역시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또한 청정바다 향초 만들기(4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위한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5월) 등 월별로 교육생 수요를 반영한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교육 커리큘럼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교육생은 10월까지 수시로 모집할 예정이며, 인근 예래초등학교·중문초등학교를 비롯해 관내 청소년 문화의집 및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나의웅 예래동장은 "탄소중립 실천 및 자원순환 생활화를 위한 작은 발걸음을 통해 친환경 생태마을 이미지 제고는 물론 업사이클링을 통한 탄소배출량 감축에도 이바지하겠다"며 "지역주민을 포함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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