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서울 수서역~평택지제역 구간 고속철도 철로를 현재 2개에서 4개로 늘리는 수도권고속선(SRT) 복복선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복복선 노선에 SRT 구성역을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정부가 복선인 SRT 수서역~평택지제역 구간 61.1km를 복복선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구성역이 확정된 뒤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SRT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시가 자체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SRT의 구성역 정차는 SRT 운영사인 ㈜SR이 고상‧저상 홈에 동시 정차할 열차를 도입·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비용대비편익이 2.06(1이상이면 타당성이 있다고 봄)으로 높게 나왔다.
하지만 정부는 기존 SRT 노선에 구성역을 설치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난색을 표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SRT 복복선화를 추진, 신설되는 노선에 SRT 구성역을 설치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정부가 이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SRT 수서~동탄 구간은 이달 말 개통할 GTX와 선로를 공유해야 하는 데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현재의 복선만으로는 용량의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며 "복복선화를 통해 고속철도망 이용 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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