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도가 유채꽃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내주부터 벚꽃축제도 연이어 개최되는 등 봄나들이에 나선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오는 15~17일 이중섭공원 일원과 표선면 가시리에서 '봄꽃하영이서 2024 서귀포 봄맞이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서귀포의 아름다운 봄꽃과 마을을 연결하고, 시민들의 참여로 지역을 아우르는 노지문화축제다.
축제 기간 중 제주 전통 음식체험(몰망국과 돗궤기반), 서귀포봄맞이걸궁, 진달래꽃 화전놀이 재현, 서귀포 옛 물길 산책, 꽃나무 나눔 행사, 열대·아열대·난대 식물 문화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내주부터는 봄꽃의 대명사인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시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인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22~24일 전농로 일원에서 개최되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기간 동안 전농로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남쪽 서귀포에서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서홍동 웃물교 벚꽃구경'이 30일~31일 개최된다. 행사 이전에는 알 사람만 아는 벚꽃 핫플레이스로 건천을 따라 조성된 약 1㎞에 달하는 벚꽃길은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한다.
또 다른 제주의 벚꽃 핫플레이스인 서귀포시 예래생태공원에서도 벚꽃 봄나들이 행사가 예정돼 있다. 23~29일 진행되는 '예래 사자마을 벚꽃 봄나들이 행사'로 생태공원을 휘감아 흐르는 조그마한 하천길에 벚꽃이 떨어지면 물감을 칠해놓은 것 마냥 사진 명소가 된다.
유채꽃과 관련해서도 제26회 서귀포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23~24일 양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일원에서 열리며, 제41회 서귀포 유채꽃 축제는 일주일 뒤인 30~31일 표선면 가시리에서 예정돼 있다.
최남단 가파도의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제13회 가파도 청보리 축제'는 4월 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제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고사리를 주제로 한 '제28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도 4월 13~14일 남원읍 한남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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