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자원순환센터 시민 환경해설사 운영


현장 체험교육과 연계해 시민 자원순환 교육시설로 변화 목표

11일 청라사업소 자원순환센터에서 시민 환경 해설사가 시설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인천환경공단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환경공단이 자원순환센터의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시민 환경해설사(해설사)를 운영한다.

11일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에 따르면 2026년 수도권 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인한 자원순환센터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혐오‧기피 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 시설에 대한 안전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확대하기 위해 해설사 사업을 준비했다.

특히 지역 주민이 직접 강사가 되는 해설사 운영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자원순환센터의 중요성과 시설 운영에 대한 안내, 신규 시설 설치 모델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 주민 수용성도 함께 높여나갈 계획이다.

해설사들에 대한 교육은 평생교육 전문기관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차 30시간 기본과정을 마쳤으며, 3월까지 인천환경공단 청라‧송도자원순환센터의 처리시설 등 현장 심화 과정으로 진행된다.

4월부터는 현장 시설별 배치를 통해 주민 맞춤형 환경기초시설 환경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며 청라와 송도에는 방문객들에게 좀 더 시설에 대해 투명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 맞춤형 견학으로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환경공단에서는 인천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로 청라(420t), 송도(540t)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며 발생되는 배출가스는 법적 배출 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폐기물 처리 중 발생되는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 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생산으로 총 32만5649Gcal(기가칼로리), 약 94억 원의 편익을 제공했다.

또한 청라‧송도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예쁜 꽃들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파-3 골프장, 천연잔디 축구장 등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되는 실내‧외 스포츠파크는 연간 40만 명의 시민들이 즐겨찾는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자원순환센터는 인천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필수 기반 시설로 공정성, 투명성, 전문성을 확보하면서 친환경·최첨단 시설로 건립될 수 있게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주민 수용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직접 시설을 방문해보신 시민들은 생각보다 냄새도 나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 놀라시곤 한다"면서 "앞으로 시민 환경해설사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입장에서 주민 눈높이에 맞는 자원순환센터 시설 운영 정보 제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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