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을, 여권 후보들 중 누가 본선 티켓 거머쥘까


김형욱·박성훈·손상용·이수원 경선 후보
경선 결정 후 5일 만에 나오는 결과 주목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부산시당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선거구 획정으로 새로 생긴 부산 북구을 선거구에서 여권 후보 중 누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구 획정으로 새로 생긴 부산 북구을에서는 4자 경선을 결정했다.

경선 후보는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 총괄기획,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 손상용 전 시의원,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다.

12~13일 이틀 동안 경선이 진행되고 14일 결과가 나온다.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득표자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른 뒤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이들은 선거 운동이 녹록하지 않다. 8일 경선이 결정됐고, 10일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다. 선거 운동을 하고 자신을 알리는 시간이 불과 5일뿐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후보들 중 인지도 높은 인사가 유리하다. 이 때문에 지역 토박이 인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전 해수부 차관은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로 정치판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이번 총선에서 부산진갑에 출마 의사를 드러냈으나, 국민의힘 영입 1호 정성국 후보에게 밀렸다.

손 전 시의원은 4대째 북구에 거주하는 '찐'토박이 인사다. 손 전 시의원은 북강서갑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5선의 서병수 의원의 전략공천에 밀려 경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 전 비서실장 역시 부산진갑에 도전했다가 경선에서 배제됐다. 곧바로 공천에 반발하다가 원팀 선언을 했다. 이후 북구을로 선회해 출사표를 다시 냈다.

김 총괄기획은 이번 총선에서 이 지역구에 처음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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