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목포=홍정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 경선 일이 다가오면서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김원이 목포선거구 예비후보는 7일 오전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종호 예비후보 측의 ‘이중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배 예비후보 측과 관련 총 4건의 이중투표 조작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시스템공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배 예비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지난달 29일 권리당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중투표를 권유한 녹취록을 증거물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배 예비후보도 지난달 27일 한 모임에 참석해 이중투표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종호 예비후보 측은 "이중투표를 권유한 적이 없다. 유사선거사무소를 운영한 적도, 운영하지도 않는다"며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경선을 앞두고 TV토론 무산에 대해서도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해남‧완도‧진도군 선거구 윤재갑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지원 예비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박 예비후보 측이 합동토론회 참여동의서를 6일까지 제출하지 않아 토론이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윤 예비후보는 "박지원 예비후보는 경선 후보자 합동토론회 무산 사태에 대해 군민과 당원께 상세히 소명하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암‧무안‧신안군 선거구 또한 토론회 무산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천경배 예비후보도 토론회 무산을 두고 "후보 1명이 반대해 취소된 것은 유권자의 알권리 침해이자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남 9개 선거구 중 토론회가 열리는 곳은 목포시 선거구가 유일해 이지역은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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