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에서 민주 진보 제정당(더불어민주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선거연합 합의가 이뤄졌다.
6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대구 민주 진보 제정당(더불어민주당, 새진보연합, 진보당)은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수성구(갑)예비후보자], 신효철 동구(갑)예비후보자, 이승천 동구(을)예비후보자, 신동환 북구(을)예비후보자, 권택흥 달서구(갑)예비후보자, 김성태 달서구(을)예비후보자, 박정희 북구(갑) 출마예정자, 전학익 수성구(라)선거구 예비후보자, △새진보연합에서 용혜인 상임대표와 신원호 대구시당위원장이, △진보당에서는 황순규 대구시당위원장, 최영호 달서구(병) 예비후보자, 이대동 사무처장과 각 정당 당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3당은 대구 12개 선거구 중 서구를 제외한 11개 선거구에서 후보자를 겹치지 않고 내기로 했다. 진보당이 동구을(황순규), 달서구병(최영오) 선거구에 후보를 내고, 새진보연합은 수성구을 선거구에 후보를 낼 예정이다.
3개 선거구 중 달서구병, 수성구을은 현재까지 민주당이 특별히 후보를 내지 못한 곳이다. 동구을에선 이승천 전 대구시당 위원장이 나서 진보당 황순규 대구시당 위원장과 협의를 거쳐 불출마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후보를 내는 선거구 3곳과 아직 후보를 찾지 못한 1곳을 제외한 8개 선거구에 후보를 낸다.
녹색정의당은 선거연합에 참여하지 않았다. 녹색정의당은 김성년 전 수성구의회 부의장이 수성구갑, 한민정 대구시당 위원장이 달서구을, 조명래 북구갑 지역위원장이 북구갑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3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어서 합의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녹색정의당과 추가 논의 여지를 열어놓고 있다. 강민구 시당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향후 추가 논의할 여지는 남겨 놓았다"고 말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는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선거연합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한다. 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이끌기 위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모든 후보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원호 새진보연합 대구시당위원장은 "오랜 시간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이 자리까지 왔다. 비례 정당 합의에 따른 연대라는 대의 앞에서 함께했다. 새진보연합은 수성구(을)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야권에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오늘로 하나 된 민주 진보 제정당은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진보당은 동구(을) 황순규, 달서구(병)은 최영호 후보가 출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