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파주 연장 등 본격화...경기도 신규 철도사업 12건 건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요청

경기도청사 전경./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유명식 기자] KTX 파주연장(경의선 연결선)과 경강선연장선, 경기남부동서횡단선(반도체선) 등의 철도사업이 본격화한다.

경기도는 이 노선들을 포함한 신규 철도 건설사업 12건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4일 밝혔다.

건의한 사업으로는 KTX 파주연장(경의선 연결선), SRT 의정부연장(경원선 2복선화), 수도권고속선 2복선화 등 고속철도 사업 3건이 있다.

경강선 연장선, 교외선 단선전철, 경기남부동서횡단선(반도체선), 포승평택선 복선전철, 포천신철원선, 포승평택선~서해선 연결선, 경원선 복선전철, 광주양평선, 통일로선 등 일반철도 사업 9건도 포함됐다.

‘KTX 파주연장’ 및 ‘SRT 의정부연장’은 경기 서북부, 경기 북부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노선이다. 경기북부에 고속철도 서비스가 없고 서북부는 행신역에서 제한적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실정을 반영했다.

‘경강선 연장선’은 경강선을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남사를 거쳐 안성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경유한다.

‘경기남부동서횡단(반도체선)’은 동탄~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원삼 반도체클러스터를 지나는 반도체선을 전곡항까지 확장하는 구상이다.

‘교외선 단선전철’은 기존 철도를 전철화 및 직선화하는 것이며, ‘포승평택선 복선전철’은 비전철화로 공사 중인 ‘포승평택선’을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포승평택선~서해선 연결선’은 포승평택선과 서해선간 연결선을 설치해 서해선과 경부선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포천신철원선’은 포천~신철원, ‘경원선 복선전철’은 동두천~월정리, ‘광주양평선’은 광주~용문, ‘통일로선’은 삼송~금촌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는 자체 철도기본계획 연구용역 결과 등을 검토해 이 노선들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 철도 운영의 효율화 방안 등을 제시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이 계획에 포함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기본 계획 수립, 설계, 공사 등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내년 4월까지 추진한다.

2021년 7월 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58조8000억 원 규모의 신규 노선 22건이 반영돼 있다. 이 가운데 21건이 경기도와 연관된 사업이다.

박재영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이번 노선들이 새롭게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며 "광역철도는 국토부 일정에 따라 5월쯤 추가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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