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광주 출마설이 떠돌았지만 이 공동대표를 썩 반기지 않는 시민사회의 분위기 때문에 출마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역 정가는 예측했었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달 29일 지인들에게 광주 출마 결단 사실을 알렸으며, 2일에는 광주에서 최근 민주당 경선 컷오프에서 배제된 유력 후보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낙연 공동대표의 ‘함께 하자’는 제안에 어떤 후보가 호응할지 지역 정가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후보가 합류한다면 광주를 거점으로 새로운 미래의 '호남벨트'가 마련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광산을과 서구을을 두고 출마 지역을 저울질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공동대표의 핵심 측근인 박시종 전 이낙연 당대표 부실장의 지역구인 '광산을'을 유력 후보지로 전망하고 있다.
광산을은 박시종 부실장이 4년 전 현 민형배 국회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했으나 당원명부 유출 사건에 휘말려 공천장을 사실상 빼앗긴 지역구로, 이 공동대표가 이곳에 출마한다면 박시종 부실장이 일궈놓은 기존의 조직 기반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낙연 공동대표와 민주당 경선 배제 유력 후보군의 만남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 광주에서 정치적 거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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