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전국 지방관광공사 최초로 해외 현지 대표사무소를 설립한다. 해외 지방정부와 관광분야 우호협력도 강화한다.
도와 관광공사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을 유치하기로 하고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도내 관광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상하이, 칭다오, 타이베이, 방콕 등에 위탁 운영 중인 홍보사무소와 별도로 직영 대표사무소를 설치한다. 현지 우수 글로벌 기업의 경기도 포상관광 유치하고, 관광트렌드 실시간 분석 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력 인플루언서와 재한 외국인 서포터즈 등을 활용한 콘텐츠 홍보, 해외 경기관광 브랜드 광고 등 기존 온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공사는 해외 유력 여행기업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한다.
클룩(동남아 타겟), 트립어드바이저(구미주 타겟), 라쿠텐(일본) 등과 협업해 공동 마케팅에 나서고 12개국 24개 협력여행사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국가별 취향에 맞는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유치 전략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공사는 지난달에도 아시아 최대 온라인여행플랫폼인 트립닷컴(중국 타겟)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해외 지방정부와의 관광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중국 요령성과 산둥성, 강소성, 광둥성, 중경시, 흑룡강성 등과 자매·우호 결연관계를 맺고 있다. 공사는 이곳 주요 도시에서 민관 합동 관광설명회(로드쇼)를 열어 중국 관광객 유치 규모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60만 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사는 구미주, 중동 등 신규 관광시장 개척에도 힘쓴다.
이들 국가의 관광객이 선호하는 체험활동과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이 포함된 관광상품을 발굴해 현지 유력여행사와 홍보한다.
개별 자유여행객이 대부분인 구미주 방한객을 대상으로는 서울과 경기도 주요 관광지를 왕복하는 일일투어버스도 운영한다. 공사는 경기 투어라인(EG 투어)의 기존 5개(용인-수원, 포천, 광주-양평-가평, 파주, 수원)노선을 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2021년 21만에서 2022년 45만, 지난해 140만으로 늘었으나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260만 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도는 관광자원이 분산돼 있고,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지만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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