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의료인들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

조규일 진주시장이 22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을 방문,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등에 따른 병원 운영 현황 및 응급의료 유지 상황을 점검했다./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의료인들의 현장복귀를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했다.

조 시장은 28일 호소문을 통해 "혼란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환자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의사, 간호사, 공공보건 의료진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촌각을 다투는 중증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돌아가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전공의들을 비롯해 의료인 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료인들께서는 헌신해 왔다. 특히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 또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시민을 대표해 존경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환자들을 돌보면서 합리적인 토론과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환자분들을 생각하며 현장으로 돌아오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조 시장은 또한 "큰 불편을 겪으면서도 인내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시는 중앙정부, 경남도와 공고한 협력체계를 갖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국립대병원 진주본원에서는 28일 현재 151명의 인턴과 레지던트중 119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예비인턴 40명 모두는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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