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전광훈 기자]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공모'에 공동으로 신청한 결과 최종 시범지역으로 5개 시·군(익산시, 남원시, 완주군, 무주군, 부안군)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이 서로 협력·지원해 공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국 15개 시·도, 94개 기초자치단체가 신청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은 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 5개 시군과 함께 '머물고 싶은 글로벌 생명경제 교육도시,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비전을 목표로 지난 8일 공모를 신청한 결과, 최종 대상에 포함됐다.
양 기관은 청년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소멸 위기의 해법은 교육에 있다고 보고 전북도, 전북도교육청, 대학, 기업 등과 교육발전특구 지역협력체를 구성하고 각 시군 지역 여건에 맞는 특구 모델을 발굴했다.
또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 공청회 등을 거쳐 도, 시·군, 교육청, 대학, 기업 유관기관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협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도와 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제출한 교육발전특구 사업에는 △지역 책임 돌봄 시스템 구축 △지역 주도 공교육 혁신 △지역 정주형 전문인력 양성 △지역 교육 국제화 등 4대 추진 전략을 목표로 10대 세부과제가 담겨 있다.
10대 세부과제는 △전북형 유보통합 기반 마련 △지역 특성에 맞는 늘봄학교 운영 △디지털 교육혁신 △공교육 혁신을 위한 자율적 학교 모델 구현 △지역 전략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지방대학 의·치·한·약·간호 등 지역 인재 전형 확대 △지역-대학 협력 사업 지원 및 지역 산업 연계 일자리 창출 △국제화 인프라 확충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 확대 △다문화 학생 지원 등이다.
도와 도교육청은 이런 교육발전특구 세부 사업을 통해 출산 장려와 외부 유학생 유입을 늘려 지속가능한 인구 생성을 유발하고 지역 내 생산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지역의 여건에 맞는 교육 발전모델 발굴을 위해 도와 시·군,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지역 주체들이 뜻을 같이해 연대의 힘을 보여준 최고의 성과"라며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지역의 인재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전북 교육이 당면한 학령인구 감소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교육기관, 지자체, 기업, 지역사회가 협력해야 하고, 1차 선정된 지역에 예산 지원과 특례 발굴 지원으로 전북으로 찾아오는 교육, 전북 교육을 한국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번 1차 공모에 지정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통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3년간 시범지역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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