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군산=전광훈 기자] 22대 총선 군산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예비후보가 28일 군산 RE100 전용산업단지 구축, 인재은행 설립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채이배 예비후보의 공약이었지만, 지난 14일 김의겸 예비후보가 채이배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바 있다.
‘군산 RE100 전용 산업단지 구축’은 지난 대선 당시 화두로 떠올랐던 RE100이 가까운 미래 무역장벽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한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으로, 지난 27일 ‘슈퍼 을’인 네덜란드 기업 ASML이 삼성 등 국내 업체들에까지 RE100을 요구하며 그 필요성이 강조된 바 있다.
김의겸 예비후보는 "국내 34개 대기업을 포함 세계 421개 글로벌 기업이 이미 RE100에 참여하고 있다"며, "새만금과 군산 산업단지를 RE100 전용 산업단지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새만금에는 300MW 규모의 육상태양광이 구축되어 있으며, 향후 수상태양광을 포함해 2.1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이 계획돼 있다.
김 예비후보는 "군산은 계획된 재생에너지만으로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RE100 전용 산업단지를 구축한다면 새만금과 군산 산업단지는 국가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인재은행 설립’은 새만금 산단에 기업들이 진출하더라도 지역인재 투입이 어렵다면 실제 군산시민이 느끼는 일자리 창출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는 것이 배경이다.
현재 새만금 산단에는 2차전지산업 관련 기업이 20여개 이상 입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SK데이터센터, 한·중 전자상거래 특송물류 기업 등 신산업 기업의 유치를 위해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기업이 진출하더라도 해당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하다면 기업도 진출을 꺼릴 것이고 군산시민이 느끼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미미할 것"이라며 "군산지역 교육기관들과 연계해 교육훈련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인재들을 관리·지원하기 위한 인재은행을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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