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박정열 "탈당, 단일화 전제로 무소속 출마 검토"

제22대 총선 경남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국민의힘 박정열 예비후보 기자회견 모습./사천=이경구 기자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던 박정열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탈당과 단일화를 전제로 한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박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관위의 오락가락 기준 없고 원칙 없는 호떡 뒤집기식 공천은 저의 모든 것을 바쳐온 정당에 대한 심각한 회의감으로 다가왔다"며 "한쪽에서는 두 번의 맞춤형 사면으로 자격도 되지 않는 자를 억지로 경선후보로 구겨넣고 다른 쪽에서는 지역의 신망과 지지를 받고 있는 저를 두 번씩이나 경선배제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후보자 추천에서 저를 배제하고 맞춤형 연속 사면 논란이 일고 있는 특정 후보를 경선후보로 결정하는 어이없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의신청과 부당함 호소로 19일 국민의힘 공관위의 경선 후보자로 추가결정됐지만 지난 23일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두 번째 경선 배제 결정 통보를 받아 지지자들과 함께 상경해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와중에 다시 25일까지 기다려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는 이의신청이 기각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서울 남부지법에 공천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이제 국민의힘 공관위의 만행에 놀아나는 꼭두각시로 을의 위치에서 서서 공천을 구걸하지 않고 당당히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아 우리 지역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잘못된 정치 현실을 바로잡아 갈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몸담아온 대한민국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을 떠날 것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정당의 울타리에 서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셈법에 의존하는 경쟁력 없는 후보로 기록되지 않고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용기있ㄴ는 도전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무소속 출마 검토 시에도 유력 후보들과의 단일화를 통해 이길 수 있는 후보로서 ‘원칙도 기준도 없고, 오락가락 왔다갔다식 호떡 뒤집기 공천’의 부당함을 바로잡고, 국민의힘으로 돌아와 민심 왜곡의 잘못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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