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지역 11개 선거구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6일 기준 충남지역 11개 선거구 가운데 6곳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천안갑에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국민의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의 4년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문 의원은 4만 5999표를 받아 1328표 차이로 금배지를 달았다.
문 의원은 이날 천안시청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신 전 차관은 전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총선 필승 결의를 다졌다.
총선의 최대 변수는 선거구 조정 여부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한 안을 보면 불당1, 2동이 천안을에서 천안병으로, 청룡동이 천안병에서 천안을로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선거구 획정은 오는 2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아산을에서는 국민의힘 전만권 전 천안부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강훈식 의원과 맞붙는다.
공주부여청양에서는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정진석 국회의원이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6선에 도전하는 정 의원은 지난 20대, 21대 총선에서 박 전 수석을 상대로 3.2%p, 2.2%p 차이로 승리한 바 있다.
서산태안에서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5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두 사람의 대결은 3번째로 지난 2차례의 선거에서 성 의원이 각각 1.8%p, 8.5%p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당진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어기구 의원과 국민의힘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이 재대결을 벌인다.
홍성예산 지역구에서는 현역인 홍문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면서 국민의힘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민주당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맞붙게 됐다.
당초 천안을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던 양 전 지사는 중앙당의 홍성예산 지역구 전략공천에 반발해왔으나 이를 받아들이고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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