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이개호 현 의원을 단수공천하자 선거구에서 경쟁했던 이석형 예비후보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25일 4·10 총선 제7차 심사 대상지 21개 선거구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전남지역 첫 결과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의 공천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대해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경쟁했던 이석형 예비후보는 "이개호 국회의원의 단수공천 소문이 아니기를 바랐으나 현실로 드러났다"며 "당의 원칙을 무시하고 신뢰를 훼손하는 단수공천에 분노한다.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 공관위는 호남 지역에 대해서는 '경선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이개호 국회의원은 현직과 당직의 특권을 악용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며 "단수공천을 철회하고 경선에 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개호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한 것은 지역민에 대한 정치적 신뢰에 대한 배신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공관위는 당직자 카르텔에 굴복한 것을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당원의 눈은 열려 있으며 깨어 있는 시민은 모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경선을 진행하고 명확한 재심사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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