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부산 지역 여야 본선 진출자가 정해지면서 후보들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24일 <더팩트> 취재 결과 더불어민주당 서은숙(부산진갑) 후보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진구 낙하산 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이는 지난 19일 국민의힘에서 부산진갑에 단수 추천을 받은 정성국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 후보는 "부산진구갑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면서 "20년 세월, 부산진구에서 제 할일 묵묵히 해왔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국힘당 낙하산 후보로 누가 오든 말든 저는 부산진구의 일꾼으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강서갑에선 민주당 전재수(재선) 후보가 당의 요청을 받고 부산진갑에서 북강서갑으로 출마하는 국민의힘 서병수(5선) 후보를 향해 "'진구에서 밀려서 북구로 출마하신다는 설'은 이미 파다했고 반응은 냉랭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또 "북구가 ‘궁여지책’에 속을 만만한 곳이 아니다. 북구를 '당에 대한 헌신의 장'으로 여기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가 달라진다고 민심이 달라지고 제가 달라질 것은 없다. 이번 북강서갑 선거는 ‘민심 대 욕심’의 대결이 되었다. 우리 북구 주민들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운대갑에서는 민주당 홍순헌 후보와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가 ‘산업은행 해운대 유치’ 공약을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주 후보는 "홍 후보는 뜬금없이 산업은행을 해운대에 유치하겠다고 했다. 처음 듣는 얘기다. 해운대 어느 부지에 이전하는가"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현대도시의 개념은 ‘공간’이 중요하지 ‘땅’이 중요한 시대가 아니다"며 "이것이 현안을 모른 채 지역구를 정치 쇼핑한 ‘용산 낙하산’ 초보자와 도시전문가의 차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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