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장흥=오중일 기자] 전남 장흥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한 특산품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는 2966건에 5억 7000여만 원을 모금했고, 답례품으로 2475건에 1억 4000여만 원을 지급했다. 답례품 중에서는 불고기·표고버섯 세트, 잡곡세트, 한우양지·미역세트 등 세트 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장흥 무산김과 표고버섯도 기부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만 원 기부자를 타깃으로 2023년 새롭게 출시한 3만 원상당 답례품 세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불고기·표고버섯 세트는 2700만 원, 고추장 세트와 잡곡세트는 각각 500만 원, 한우양지·미역세트는 4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존 상품 중에서는 캠핑용 수제 대나무 숯이 2022년 130만 원의 매출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 해 678만 원의 매출을 올려 504%의 판매 성장을 이뤘다. 장흥표고 버섯가루도 2022년 대비 342% 증가했다.
장흥군은 지역 생산자단체, 가공·유통 업체 등과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답례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기부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반영한 가정 간편식, 금액대별 혼합 세트 상품을 개발하여 고향사랑 기부 참여 증가에 따른 지역 주민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앞으로도 특색있는 상품들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기부자의 만족도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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