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 논산시의장, 시민단체 대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사 의뢰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이 지역 시민단체 A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 훼손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더팩트 | 논산=이병렬 기자] 충남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이 논산지역 시민단체 대표 A 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22일 <더팩트>취재 결과 A 씨는 지난해 9월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간 논산시의회 인근과 논산시 오거리 등에서 "서원 의장이 아내에게 가정 폭력 의심 행위를 하였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또 ‘불법감시시민위원회’라는 단체 이름으로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논산시청 앞에서 4차례에 걸쳐 기자회견과 집회을 갖고 "서원 의장이 공무원에게 갑질을 하고, 인사 개입을 하였으니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불법감시시민위원회는 충남도청에 등록되지 않은 유령 단체인 것으로 <더팩트> 취재 결과 드러났다.

이로 인해 서 의장을 비방하기 위해 급조해 만든 단체가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서 의장의 가정폭력 사건은 단순 부부싸움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무원 갑질 및 인사 개입 등과 관련해서도 확인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 의장이 A 씨를 상대로 진정을 낸건 맞지만 수사 사항에 대해선 정확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알려왔습니다] <더팩트>가 2월 22일 '서원 논산시의장, 시민단체 대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사 의뢰' 제목으로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 '불법감시시민위원회'는 지난 2021년 10월 29일 논산세무서에 비영리 단체로 등록하고 불법 감시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는 단체라고 알려왔습니다. <더팩트>는 이와 관련해 충남도청에 등록이 안 됐다는 이유로 불법감시시민위원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이는 불법감시시민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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