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의대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충돌하는 가운데 경기지역 주요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규모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22일 도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경기지역 전공의는 21일 기준으로 33개 수련병원 소속 155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지역 전체 40개 수련병원 소속 2321명의 67.0%에 달하는 규모다.
집단 사직서 제출하기 시작한 19일에는 20개 병원 834명(전체의 35.7%) 수준에서 이튿날인 20일 33개 병원 1469명(63.3%)으로 대폭 늘었다. 이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도내 주요 병원들은 전공의들의 잇따른 사직에 비응급 수술 일정을 변경하면서 대응 중이다. 아직까지는 응급이나 중증, 암 환자 등의 수술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도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비상 상황 대응해 21일 기존 비상진료대책상황실(실장 보건건강국장)을 비상진료대책본부(본부장 행정1부지사)로 격상했다.
또 응급실 당직 명령 관리 등 24시간 응급의료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아주대병원·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등 권역외상센터 2곳과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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