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을 영입 인재로 발표한 뒤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당원들의 인재 영입 재검토 요구에 이어 천안을 총선 출마를 준비한 예비후보들이 정면승부를 촉구하고 나서며 이 전 위원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천안을 출마를 예고한 박기일 예비후보는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입 인재라는 이름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오라"며 이재관 전 위원장을 향해 경선을 요구했다.
그는 "이재관 전 후보의 영입 인재 발표 후 전략공천설로 당원과 지지자의 마음이 민주당에서 떠나고 있다"며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후보 선출 과정부터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한 편의 드라마가 완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장은 천안 민주당원을 대표해 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정치인"이라며 "당원들의 요구에 일주일 넘게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박기일 예비후보는 "이 전 후보는 천안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이 무엇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며 "경선을 요구하는 당원에게 응답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민주당 천안갑·을·병 지역 당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관 전 후보의 영입을 비판하며 공정한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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