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이 취약계층에 건강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식품바우처사업을 오는 3월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남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식생활 개선은 물론 지역먹거리의 선순환체계 구축과 지역농가 소득향상에도 큰 효과를 거두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대상은 중위소득 50% 이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으로 채소와 과일, 육류 등 국내산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전자카드 형태의 이용권을 6개월간 제공한다. 금액은 전년과 동일하게 1인 가구 기준 월 4만 원, 2인 가구 5만 7000원, 3인 가구 6만 9000원, 10인 이상 가구 12만 6000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해남군 로컬푸드직매장과 관내 하나로마트, 농협몰, GS25 등에서 국내산 채소, 단순가공채소, 두부류, 과일, 흰우유(산양유 포함), 신선계란, 육류, 잡곡, 꿀 등 농축산물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오는 20일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 산업팀에서 신청을 받는다. 기존 대상자라 할지라도 사용하는 카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재방문해 신규로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특히 교통약자 및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은 매월 선별 포장한 신선 농축산물을 각 가정으로 직접 배송하는 배송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바우처카드 발급 시 하면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은 주민들에게 건강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농가의 판로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향후에도 사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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