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으로 임명된지 두 달 만에 명퇴를 한 이동한 전 부구청장이 무소속으로 4월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권한대행은 15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중구가 발전 동력을 잃어버린 가운데 행정의 창의성도, 도전 정신도 사라진지 오래라며 "이러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다시금 중구가 대전의 중심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구에서 공직을 시작했고, 반평생을 중구에서 구민으로 살아오면서 쇠퇴해가는 중구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늘 갖고 있었다"며 "중구는 그동안 생산적이지 못한 정쟁만이 계속돼왔고 기존 정치권들의 대립과 반목으로 눈치 행정만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전 권한대행은 이날 △70여 곳이 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의 신속 추진을 통해 생활인구 40만 달성 △중촌벤처밸리 조성사업 등 3만 5000여 개 일자리 창출 △ 제2, 제3의 성심당이 될 스타 소상공인 육성 △도시형 스마트팜과 실증센터 구축을 통한 청년 및 중고령자의 창업활동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권한대행을 그만 두고 정치적 행보를 택한데 대한 비판에 대해 "권한대행을 하면서 현장을 돌아보니 학창시절 중구 때와 거의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대전의 중심인 중구의 자존심을 세워야겠다는 사명감 때문에 그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무소속이지만 당선이 되든 되지 않든 선거가 끝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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