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옛 전북 명품 교육도시 조성 박차


수요자 맞춤형 교육 지원…교육도시 익산의 명성과 위상 되찾기 나서

김영희 익산시 복지교육국장이 14일 중앙동에 위치한 글로벌문화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있다./홍문수 기자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가 명품 교육환경 조성으로 옛 '교육도시'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

김영희 전북 익산시 복지교육국장은 14일 중앙동에 위치한 글로벌문화관에서 정례 브례핑을 갖고 "농촌 유학, 고등직업 교육거점지구 조성 사업(HiVE), 100인 원탁회의, 교육경비보조사업, 교육 발전 특구 시범사업 공모 등 미래 세대를 길러낼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익산시는 전라선과 호남선, 장항선이 교차하는 익산역(옛 이리역)의 존재를 통해 교육도시 기능을 수행했다.

군산과 전주, 논산 등 인접 지역의 학생들이 통학 열차를 타고 오가며 익산 유학을 한 것이다.

익산시는 빛바랜 '교육도시' 간판이 다시 빛을 발하도록 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명품 교육도시 재건에 두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또 올해 웅포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는 '수도권 유학생' 4명과 함께 첫 농촌 유학 사업에 나선다.

농촌 유학은 대도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농어촌 초등·중학교가 사업 대상이다.

익산시에서는 올해 웅포초등학교가 처음으로 선정됐다.

시는 유학생 가족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될 가족 체류형 거주지 4개소를 발굴했다. 한 학생당 50만 원의 경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대도시에서 농촌으로 온 어린이 가정이 지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구별로 농촌생활 가이드를 배정한다.

또 지역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 시설의 이용료를 감면하는 등여러 지원방안을 마련해 정주 여건 증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시는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 조성사업을 통해지역 청소년과 청년에게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전문대학인 원광보건대학과 익산시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대학은 지역 특화분야의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익산시는 양질의 관련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제공해 교육-취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이다.

익산지역 특화 분야는 그린바이오식품과 돌봄서비스다.

관련 교육과정으로 그린바이오푸드, 영유아돌봄, 노인돌봄, 장애인돌봄 등 관련 전문가를 길러내는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2년 시작돼 올해 마지막 3차 연도를 맞이했다.

국가재정 지원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57억 원 중 시비 5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52억 원이 모두 국비로 조성돼 있다.

특히 국비 52억 원 중 2억 원의 경우 1차 연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달성해 인센티브로 확보한 금액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지역 입주 기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 인력을 공급하고, 청년 실업률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 산업 발전을 안정적으로 견인할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오는 4월 '100인 원탁회의'를 열고 시민이 원하는 교육 정책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학부모까지 교육 당사자들을 고루 만나 실제 이들이 원하는 정책을 직접 듣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다.

시는 또 교육경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교육 전문가 등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사항에 대해 검토해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지원청과 협력하는 익산교육 협력지구사업과 초등돌봄교실, 기초 수영 교실, 교육복지 우선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운영하며 지역교육환경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등학생 학업과 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이로움 고교 역량 강화프로그램'을 시작해 진로 체험과 학업 신장 프로그램을 직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시는 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 지정 공모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 발전 특구 사업은 교육부가 주도하는 교육혁신 사업이다.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우수 인재가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

특히 지자체-교육청-지역 대학-지역 기업 등이 모인 협력 기구를 통해 각 영역별로 진행되던 교육 프로그램을 확장·연계하고, 돌봄에서부터 정주에 이르기까지 교육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을 통해 자율형 공립고 설립과 학교폭력 전담팀 구축, 학교 복합화 시설을 활용한 공공형 방과 후 러닝센터 설립, 대학과 연계한 방학캠프, 대학 지역인재 전형 확대 등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김영희 익산시 복지교육국장은 "미래 세대가 달려 나갈 길을 닦는 마음으로 명품 교육도시건설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좋은 정주 여건을조성하고 자녀 교육을 위해 이사하고 싶은 익산이 될 때까지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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