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전남도는 올해 노인복지 예산으로 1조 6000억 원을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도 전체 예산의 15%를 차지하는 규모로 전년보다 1000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도는 특히 올해는 다양한 분야 노인복지 시책을 마련해 복지의 질적 성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어르신 소득보장 마련(7개 사업) △어르신 돌봄서비스 제공(11개 사업) △어르신 생활개선(13개 사업) △어르신 여가‧취미활동 지원(12개 사업) 등 4개 분야, 43개 사업을 추진한다.

소득보장의 경우 기초연금을 최대 단독 33만 4810원, 부부 53만 5680원으로 전년보다 3.6% 인상해 소득 하위 70% 어르신에게 지급한다.

노인일자리 지원은 6만 4000명으로 7000명 늘린다. 노인일자리 참여자 활동비는 공익활동형 월 2만 원, 사회서비스형 월 5만 원으로 각각 올렸다.

이밖에 시니어클럽을 2025년까지 모든 시군에 1곳씩 설치를 완료하고, 경로당 공동작업장과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 초기 투자비도 계속 지원한다.

어르신들의 돌봄 서비스도 확대한다. 올해는 대상자가 2000여 명 늘어난 6만 명에게 제공된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4만 3000명을 대상으로 자택에 응급호출기, 활동 감지기 등을 설치해 응급 안전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7500여 명에게 경로식당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도시락 배달과 함께 건강 상태도 체크한다.

정서적으로 취약한 어르신 1100명에게는 반려로봇 인형도 보급한다.

어르신들의 생활환경도 꼼꼼하게 살핀다. 도는 올해 재가 서비스 이용자와 요양시설 입소 수급자 지원을 위해 1200억 원, 양로시설 10곳에 8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세수 감소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르신 복지를 위해 올해 예산 1000억 원을 증액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더욱 공경하고 세심하게 살펴 보다 행복한 노후를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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