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57일 앞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지역 18개 선거구에서 수영구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떠올랐다.
특히 여권 내 현역과 원외 인사가 1대 1 경선을 벌이는 부산 지역구는 수영구가 유일해 누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지 관심이 뜨겁다.
10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에서는 현역인 전봉민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 참모'로 불리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이다.
이들의 경쟁에서 관전 포인트는 당내 경선인데 시의원 출신의 현역인 전봉민 예비후보는 그간 정치 활동을 오랫동안 해 온 덕에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예비후보의 경우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아 부산의 전반적인 발전을 돕고 있다. 지난달 25일 부산을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 글로벌 허브 도시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예찬 예비후보는 유흥수·유재중 전직 다선 의원들의 지원을 받으며 지역 기반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수영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도 50·60대 표심을 자극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구의 교육 현안을 깊이 들여다보고 있는데 오는 14일 '교육 공약' 발표를 준비하며 30·40대 표심을 얻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부산 민안초-남천초 통학로 현장 점검을 하며 학부모들 사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통상 원내 인사와 원외 인사의 대결은 원내 인사에게 유리한 게 정설이다. 그럼에도 지역 정가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전 예비후보와 청년 및 정치 신인 등 가산점을 받는 장 예비후보의 유불리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윤경 예비후보와 박병염 예비후보가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지역위원장인 강 예비후보의 본선 진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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