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기업새빛펀드' 조성액 3000억 넘었다…목표 3배 '훌쩍'


이재준 수원시장 "기업의 페이스메이커 될 것"

지난해 11월 수원기업새빛펀드 비전을 선포하고 있는 이재준 수원시장./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는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벤처·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원기업새빛펀드' 3058억 원을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이재준 수원시장이 밝힌 목표액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시장은 당시 10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200억 원 이상을 수원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조성액이 1년여 만에 목표를 초과하면서 수원 기업에도 265억 원 이상 쓰이게 됐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기술력 등이 있으나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창업·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시는 △창업 초기-라구나인베스트먼트 △4차 산업혁명-아주IB투자 △바이오-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소재·부품·장비-코오롱인베스트먼트 △재도약-퓨처플레이 등 분야별 운용사 5곳을 선정했다.

기업이 원하는 운용사와 상담을 한 뒤 IR(기업 홍보)자료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수원기업새빛펀드를 마중물 삼아 초기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 원이 넘는 창업 기업)으로 성장하는 '완결형 투자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아울러 시는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기업 당 최대 5억 원의 운영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 등도 벌인다.

대출과 기술보증 제도를 연계해 금리는 낮추고 지원은 확대했다.

자금은 IBK기업은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수출기업을 위한 사업도 있다.

시는 제품 디자인·마케팅, 아리랑TV 영상 제작·방송, 창업·중소업체 수출 절차 간소화, 초기창업기업 영문 웹사이트 제작, 전자무역마케팅, 국내외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6일 설명회를 열고 '2024년도 중소기업 지원시책 가이드북'을 기업인에게 배부했다.

또 온라인 플랫폼을 별도로 구축해 기업지원 정책과 일자리지원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중소기업이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수출 등 모든 분야를 지원할 것"이라며 "수원시가 기업의 페이스메이커가 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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