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아산=김경동 기자] 충남 아산시 공무원들이 장기간 투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를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하는 등 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줬다.
8일 아산시에 따르면 시 하수도과에 근무했던 A 주무관은 지난 2023년 초 갑작스러운 자가면역질환(스티브존슨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장기간에 걸친 입원 치료에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자 A 주무관의 남편인 B 주무관은 병간호를 위해 어린 자녀를 부모님께 맡기고 휴직했다. 그럼에도 A 주무관은 손상된 간 기능이 회복 불능 상태까지 악화돼 최근 간 이식수술을 받았다.
이런 소식에 시청 토목직 공무원들이 위로와 쾌유의 바람을 담아 자발적으로 모금을 시작해 800여만 원을 모아 전달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평소에 늘 밝은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힘을 줬던 주무관 부부의 안타까운 소식에 동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게 됐다"면서 "이번 사례를 통해 힘들 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직장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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