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지사, 정치적 야욕 아닌 도정 전념해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난도 멈춰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경기도의회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8일 "대통령을 향한 날선 비난을 멈추고 도정에 힘쓰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것 등과 관련, 김 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연일 성토하고 있는데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낸 것이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성명에서 "김 지사가 연초에 해외 출장을 핑계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고, 업무에 복귀해서도 하루가 멀다고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비난의 수위도 문제지만 정작 자신은 경기도지사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 때부터 외쳐온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2년 가까이 제자리걸음 수준"이라고도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어가는 경기도에 대통령이 관심 갖고 이곳을 기반 삼아 정책을 구상하는 것은 당연지사"라며 "환영은 못할망정 비난하고 헐뜯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는 정치적 야욕을 내비치는 대신 도민의 뜻을 받들어 도정에 집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한 주민투표가 정부의 부정적 기류로 무산되자, 윤 대통령을 등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윤 대통령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선거를 2달여 앞두고 대통령이 경기도에 7번씩이나 오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4번씩 와서 총선 후에는 대부분이 사라질 (김포의 서울 편입 등)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가시티서울’과 ‘경기특별자치도’를 동시에 띄우고 있는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양립할 수 없는 주장을 한다"며 "대단히 잘못된 정치 쇼"라고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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