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가 운영하는 유튜브(YouTube) 채널의 구독자 수가 경북도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만 1363만 명에 이르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가 인구 255만에 불과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소셜미디어(Social Media) 홍보 전략을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8일 <더팩트> 취재결과 경기도가 운영 중인 유투브 채널 ‘경기도청’과 ‘GTV 경기도청방송국’의 구독자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각각 6만700명과 3만400명으로 모두 합해 9만1100명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운데 네 번째다.
경기도청 유튜브는 2011년 3월, GTV는 2019년 3월 개설됐다.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경북도의 보이소TV로 경기도의 4배가 넘는 38만5000명에 달했다. 보이소TV는 2016년3월 개설해 7년6개월여 만에 전국 지자체 최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이 됐다.
이어 서울시 유튜브가 19만 명으로 뒤를 이었고, 대구시의 컬러풀 대구TV가 9만4700명, 충북도 유튜브 7만5300명 순이다.
또 경남도의 갱남피셜 6만1300명, 전남도 으뜸전남튜브 5만8600명, 인천시 유튜브 4만7300명 등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GTV방송국 콘텐츠 중 지난해 1~9월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것은 같은해 6월 업로드 된 ‘이곳은 평화누리길입니다’로 26만4394회였다.
반면 8월 마지막 주 도정 헤드라인의 조회 수는 고작 8회에 그쳤다.
이 기간 월평균 콘텐츠 제작 수는 46.1개, 월평균 조회 수는 17만5515회로 분석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용자 수요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두 개의 채널을 통합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으나 '홍보', '공보(GTV)'라는 기능적 측면에서 역할이 달라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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