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실종된 선장 숨진 채 발견…선박 침몰 11일 만

지난달 28일 새벽 어선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상에서 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9시 52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18.5㎞ 해상에서 성산선적 A호(4.11t·연안복합·승선원 3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제주해상교통관센터로부터 접수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선박에서 실종된 선장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선박이 침몰한 지 11일 만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45분쯤 섶섬 남동쪽 2.4㎞ 해상에서 변사체를 발견했다.

발견된 변사체는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지문감식 결과 지난달 27일 표선 남동쪽 18.5㎞ 해상에서 침몰한 A호(4.11t)에서 실종된 선장 오모(60) 씨로 확인됐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반경을 넓혀 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A호는 지난달 27일 밤 9시 52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18.5㎞ 해상에서 침몰하고 있다는 구조신호를 끝으로 침몰했으며, 승선원 3명 중 인도네시아 선원(20대) 1명만 구조되고 선장 오 씨와 또 다른 인도네시아 선원은 실종돼 열흘이 넘게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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